INTEREST2010. 3. 10. 23:58
캐치볼을 해본 결과 볼집이 약간 좁다고 판단.
글러브 볼집을 넓히는 수술을...;;;;(뭐..이미 늦은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약간 볼집을 넓게 잡기 위해 글러브 묶는 법을 바꿨다.



중지와 약지를 엄지 밑으로 넣었다.
참고로 쓰인 붕대는 복싱용 밴디지.(4년전에 체육관에 잠깐 다닐때 구입했던 것.)





붕대를 엄지쪽과 손등으로 몇번 두르고
약지쪽과 손등으로도 감았다.
엄지에서 감긴 붕대로 중지와 약지가 올라오는 것을 막았다.
* 주의!!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혹여나 잘못 되었을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물론 공2개도 꼭꼭 밖아 놓았다.
지금은 저정도 보다 조금 더 글럽이 닫히는 것 같다.



펴보았을때.
새끼 손가락의 접히는 부분에서 각이 조금 더 중지쪽으로 빠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각이 손바닥의 로고는 확실히 피해간다.


누군가 글러브는 잡는 것 만큼 펴는게 중요하다고 한 것 같다.
수비할때 글럽을 쫙 펴고 해야 한다는 것.
요새는 저렇게 묶어두고  볼집 쳐주고 쫙 펴서 널어(?)주기도 한다.

캐치볼을 하면서 확실한 것은
글럽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도 포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볼집에 자연스럽게 공이 꽃히는 느낌이다.
글럽을 너무 완벽하게 닫으려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차피 쓰다보면 부드러워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글러브를 길들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글러브질을 잘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너무 힘을 주어 꽉 닫으려고 하면 오히려 공이 글럽에서 튕겨져 나가버리더군.
글러브질은 참 중요한 부분 같다.
Posted by 나무그늘아래
INTEREST2010. 3. 8. 13:20

2시 반부터 6시까지 이어진 현석이형과의 캐치볼..
가히 살인적이었다.
어제는 집에 오자마자 머리가 아프더니...
오늘아침엔 움직일 수 있는 부품은 손가락 밖에 없었다...뇌까지 알배긴 이 느낌!

그래도 직장인은 출근해야 하는 법. 이것이 출근의 미학.

어제 같이 캐치볼했던 어느 이름모를 선생님께서 던진 마구에
정강이를 맞아버렸다.
2센티 정도 혹이 튀어나왔다.
다행히 지금은 1센티로 줄었다.

근육이 아픈거에 비하면 그정도 반 골절은 고통 축에도 못낀다.

캐치볼 열번만 더하면 권상우 몸 될꺼 같다.
Posted by 나무그늘아래
INTEREST2010. 3. 4. 17:02

http://cafe.daum.net/oldglove

지금에야 발견했지만 굉장히 유명한 카페인가보다.
바로 낼름 가입했다.

글러브 길들이기 및 수리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해주는 것 같다.
보아하니 수리 한번 하려면 엄청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던데....
그 끈들....생각만 해도 미쳐버릴 것 같다.

물론 글럽 길들이는건 내손으로! ㅎㅎ
글럽 길들이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

아무튼 글러브를 아끼는 마음에 찾아보았다.
잘 기억하고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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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그늘아래
INTEREST2010. 2. 27. 13:57
회사에서 생일선물 명목으로 구입한 팬덤 글러브
한달 전부터 벼르고 있던 물건이다.
팬덤 글러브 사이트는 이미 모든 물건이 품절...
겨우 겨우 인코자바에서 물건을 찾아 구입했다.

팬덤 내야용 F-AIA.



가죽은 굉장히 하드하다. 10만원대의 돈을 들여 이정도 글럽을 구입한다는건
정말 운이 좋은 일이다.






















혹여나 품절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했다.
팬덤 글러브에서 인도네시아에 있는 공장과 계약이 끝나면서 입고가 안된지는 한참 됬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팬덤 글러브와 인코자바가 같은 직영 공장을 갖고 있었던 듯 하다.
현재 팬덤 글러브를 구할수 있는 곳은 몇군데 안되며 그중에 하나가 인코자바.
최근 인코자바와 팬덤글러브의 관계가 안좋아진 모양이다.
상표 도용으로 소송이 들어오려 하는 듯 하지만... 솔직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왠지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글럽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신 오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글럽 착용 모습
방이 어둡고 카메라가 그닥 좋지 않아 잘 찍히지 않았다.
거기다 글럽까지 검은색이니...;;;
여하튼 가죽은 찰지다.





오일은 한번 먹여 온 것 같았고 처음에는 진짜 돌덩이가 온줄 알았다.
꿈쩍도 안하는 글럽..
한 2주째 조금씩 길들여주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지금은 공 두개 넣고 묶어둔 상태.
3.1절에 현석이형이랑 캐치볼 하러 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어떻게 든 모양은 잡아 놔야 한다.



내 수준에선 정말로 비싼 물건이다 보니 묶는 것도 조심스럽다.
행여 주름 하나 잘못 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월요일날 꼭 캐치볼 하러 가야 하는데...
월요일에 비가온다는 루머를 들었다.
그래서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안돼!!!!!!!!!!!!!
이럴순 없어!!!!!!!!!!!!!!!!!!!!!!!!
ㅠㅠ...
캐치볼의 꿈은 과연 물건너 갈 것인가....
Posted by 나무그늘아래
INTEREST2010. 2. 25. 23:23

어렸을 땐 참 야구글러브 갖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때는 야구글러브란 '넘볼수 없는', '고가의' 놀이감이었고
'부유한' 친구들만이 갖고 있는 전유물이었다.
(이상하게 내 친구들중 부유한 친구들은 없었다. 그래서 글러브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그 동안 글러브는 커녕 야구에도 별 관심을 못 갖게 되었다.

그러다 회사에서 야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되었고 자료조사라는 명목으로 글러브를 구입하게 되었던 것이다.

바로 요녀석. 윌슨에서 나온 초 저가형 글러브 A440이다.
초 저가형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내 주머니 사정으론 이것조차 엄청난 고가로 느껴졌다.
(아직도 그렇다)

이 때부터 글러브 길은 어떻게 들여야 하고 보관은 어떻게 해야하고 온 인터넷을 다 들춰서 찾아보곤 했다.
그렇다고 길을 잘 들인건 아닌듯하다.



글러브질을 하면 이렇다. 정면에서 글러브질 한 사진도 찍었으나 잘 안나와서 이것만 올린다.




돈피이기 때문에 상당히 약하다. 그래도 찢어지거나 하진 않았다.
난 모든 물건을 소중히 다루기에...ㅋ
처음 길들인 글러브치곤 나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어차피 처음 왔을때부터 그리 하드하지 않아서 딱히 길들였다는 표현도 좀 그렇다.



처음보다 많이 꼬질꼬질 해 졌다.
글러브를 샀지만 공을 던져줄 사람이 없어 낭패를 보기도 했고..
자꾸 만지려는 주변 사람들때문에 노심초사 하기도 했고...
뭐 다 추억인게지..ㅎㅎ

아무튼 정든 글러브지만 이제 내 손을 떠난다.
동생이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귀국하였기 때문에
이 글러브를 동생한테 주기로 했다.

물론 난 하나를 더 샀다.ㅋ
무엇보다 같이 캐치볼을 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즐거울따름이다.
Posted by 나무그늘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