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업데이트가 뜸해지고 있네요.
이런 저런 일도 생기고 하다 보니 그리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지갑도 잃어버렸드랬죠…ㅠㅠ 지갑 찾아주신 분 감사합니다~)
역시나 애니메이션 강좌 등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이 적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공감대를 나눠주실 분들이 많이 생기리라 생각하고 강좌를 이어갑니다.
오늘 이야기 할 것은 staging(이후 스테이징)에 관한 내용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12원칙을 아시는 분들은 제 강좌가 어느 정도 그 원칙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모든 12원칙을 설명하려 하진 않을 거에요.
왜냐면 12원칙에 대해 자세히 나온 서적이나 다른 분들이 쓰신 훌륭한 글 역시 많기 때문이죠.
제가 쓰고 싶은 것은 그 중에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들을 풀어 쓰는 겁니다.
제가 다루지 않았다 해서 무시한다던가 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간혹 다루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러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스테이징에 관한 내용도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부족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럼 또 저의 허접한 그림으로 시작해 볼까요?
어떠세요?
한눈에 무슨 행동인지 아시겠나요? 그림이 구려서 못 알아 보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이건 어떤가요?
같은 그림 실력인데도 한눈에 느낌이 들어오지 않나요?
더 쉽게 한번 볼까요? 실루엣으로 한번 보죠!
두 번째 그림이 더 확실히 와 닿죠? 지금 드는 생각은 “그림을 좀더 잘 그리고 싶다” 입니다만..
제가 스테이징에 대해 설명할 것은 바로 이 그림들 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에 2초 짜리 컷트(cut)라면 관객은 그 컷트를 더 보고 싶어도 2초밖에 볼 수 없습니다.
2초 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관객이 순식간에 그 컷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 때 필요한 것이 스테이징입니다.
보통 스테이징은 연출을 할 때 많이 적용됩니다.
그런데 키 애니메이션을 잡을 때에도 확실히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스토리보드가 이런 식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그럼 먼저 스테이징을 고려하지 않고 키 애니메이션을 작업했을 때 입니다.
어때요? 그럭저럭 놀라는 느낌은 나지만…
뭔가 부족하군요.
다음은 스테이징을 적용시킨 장면입니다.
아까보다 조금 더 좋지 않나요?
물론 연기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 연기의 차이가 바로 스테이징에서 시작된 것이랍니다.
카메라를 기준으로 앞 뒤로 움직이기 보다는 좌우나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관객들이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애니메이션을 할 때 의도적으로 좌우로 캐릭터를 많이 움직여준다던가 위 아래로 움직여 줍니다. 3D 애니메이션이라 할지라도 실제로 스크린에 보이는 것은 2D 이니까요.
(물론 입체영화들은 조금 다릅니다. 앞 뒤로의 움직임을 많이 강조해 주죠.)
아시겠죠?
이번 강좌는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올린 강좌치고 내용이 좀 많이 부실했죠?
다음엔 더 알찬 정보들 올려드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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