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TUTORIALS2011. 5. 22. 20:29

드디어 8강입니다.

처음에 강좌를 시작했을 때는 하나라도 제대로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포기 안하고 여기까지 오긴 했네요.

 

강좌를 쓰면서 점점 제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도 엄청난 공부가 되고 있어요.

첫 번째 목표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댓글이 달렸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달아준 설동주군에게 감사의 말씀을~ ㅎㅎ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께요.

 

이번 강좌는 바로 애니메이터들이 자주 하는 실수 입니다.

그런데 거의 제 얘기가 될 것 같아요. ㅎㅎ

이번에는 기술적인 것 보다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좀 지루할 수도 있으니 글 보시기 전에 커피라도 한잔 드세요. ㅎㅎ

 

1.     자만하기

어느 날이었어요. 그날따라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최고였죠.

저는 폭포수가 흐르듯 애니메이션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그리곤 감독님께 보여드렸죠.

 

 

 

 

 

저는 제가 자만하는 순간 제가 볼 수 있는 시야가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당연했던 일들을 모조리 다 놓쳐버렸죠.

항상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자신에게 되물어야 합니다.

(정말 잘못된 부분을 하나도 못 찾을 때 까지)

 

2.     기본을 까맣게 잊기

어느 정도 일을 하고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기본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죠.

저도 당장은 굉장히 잘 나온 애니메이션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본은 기본일 뿐 더 이상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죠.

커다란 오산이었습니다.

왜나면 전 그 당시 기본이 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강좌를 쓰는 겁니다. 저도 기본 공부 좀 더 하려구요 ㅎㅎ)

 

 

3.     설계도 무시하기

아주 간단한 컷을 애니메이션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아니 그렇게 착각했었죠)

키 포즈를 잡고 컨펌을 받고 세컨더리 애니메이션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이 컷이 너무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재미를 넣어갔죠.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 것이 나와있었습니다.

 

결국에 가장 중요했던 손을 들고 인사하는 것은 전달도 되지 않았죠.

 

진짜냐구요? 애니메이션은 과장해야 하는 법이죠. ㅎㅎ

그렇다 해도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 전혀 엉뚱한 것이 나와버린 것은 분명했습니다.

 

만약에 100층짜리 건물을 짓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50층 정도 짓다가 갑자기 생각이 설계도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이상한 건물이 되어버릴 거에요.

애니메이션은 작업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처음에 계획했던 것들이 망가져 버리기 쉽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키 애니메이션을 잡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지 않아서입니다.

연필을 들거나 마우스를 움직이기 전에 충분히 생각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만 우선 말씀드릴께요.

제 실수를 더 들춰보면 너무 부끄러워서요.. ㅎㅎ

 

다른 분들은 이런 실수 하지 않도록 하시구요.

다음 강의부터는 다시 애니메이션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모두들 즐거운 애니메이션 하세요~

Posted by 나무그늘아래